[편집자주] 저금리 시대가 마무리되고 있다지만 돈 모으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매월 월급날이 돌아오더라도 대출금과 카드값, 공과금이 차례로 빠져나가고 나면 주머니는 얇아지기 마련입니다. 한경닷컴은 적은 돈부터 시작해보길 권합니다. 금융권에서 조금이라도 덜 쓰고 더 받는 방법을 모아 매주 [쌈짓돈]을 통해 연재합니다.
사진=각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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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 철을 맞아 준비물 구입을 위해 대형마트를 찾으실 예정이신가요. 이왕이면 할인되는 신용카드를 챙겨야 나들이에 나서는 발걸음이 더 가볍겠죠. 4일 [쌈짓돈]에서는 대형마트 할인에 특화된 신용카드를 모아봤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신용카드 중 대다수가 전월 실적에 따라 월간 할인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할인받을 수 있는 횟수와 대형마트 브랜드가 상품마다 다르니 주의해 주세요. 주부 공략을 위해 커피, 학원 할인 등의 혜택과 묶은 경우가 많으니 본인의 생활 패턴과 잘 맞는 상품을 고르면 되겠습니다.

신한카드의 '쇼핑(Shopping)' 카드는 온·오프라인 쇼핑 시 월간 할인한도 내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입니다. 할인한도는 전월 실적에 따라 1만5000원(전월 실적 50만원 이상·이하 전월 실적)부터 5만원(150만원 이상)까지 커집니다. 전월 실적을 충족했다면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메가마트·탑마트 등 5개 브랜드 마트에서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 서비스가 적용되는 오프라인 쇼핑처에는 창고형 할인매장(이마트 트레이더스·롯데 VIC마켓·IKEA),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갤러리아·AK 백화점) 등도 들어갑니다. 연회비는 2만~2만3000원입니다.

2만원대 연회비가 부담스럽다면 롯데카드의 '아임하트풀(I'm HEARTFUL)' 카드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요.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전월 실적 50만원을 채웠다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세 곳 대형마트에서 오프라인 결제 건에 대해 10%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통합 할인한도가 월 1만(50만원)~3만원(150만원)으로 달라집니다. 일반 및 기업형 슈퍼마켓과 마트 내 입점 임대매장에서는 할인 혜택이 제공되지 않습니다. 같은 할인 한도 내에서 쿠팡·티몬·위메프 등 소셜커머스와 주요 홈쇼핑에서도 하루에 한번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KB국민카드의 '올쇼핑카드'는 전월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대형마트와 홈쇼핑·온라인쇼핑몰·인터넷면세점 등에서 통합으로 1만원까지 10%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3만원(150만원)까지 할인한도가 확대됩니다. 통신요금과 아파트 관리비 등 자동납부 영역에 대해서도 7000(40만원 이상)~1만5000원(150만원)의 할인이 적용됩니다. 주부의 생활비 카드로 유용하게 활용하기 좋겠습니다. 커피 할인도 한 달에 5000원까지 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인데 실물이 없는 모바일 단독카드로는 9000원으로 떨어집니다.

미국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를 이용한다면 현대카드를 준비해야 겠습니다. 코스트코가 5월 24일부터 현대카드와 파트너십을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카드 전 상품으로 물품을 구입할 수 있지만 코스트코 애용자라면 '코스트코 리워드 현대카드' 발급을 고려할 만 합니다. 코스트코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결제 시 코스트코 리워드를 1~3% 적립해주는 상품입니다. 그 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1%의 코스트코 리워드를 적립 가능하네요. 연회비는 1만원입니다.

코스트코와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삼성카드는 '트레이더스신세계 삼성카드'를 내놨습니다. 전월 실적을 충족하면 신세계그룹의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에서 결제 시 1(전월 실적 40만원)~5%(100만원)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상품입니다. 월 할인한도는 1만~3만원입니다. 추가로 학원·서점·학습지·인터넷강의에 대해 5% 한 달에 5000~1만원 내에서 청구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연회비는 1만5000원입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