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年 23억장 종이영수증 디지털화"
신한카드는 이날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고 다음달부터 신한카드로 결제하면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전자 영수증을 발행하기로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 결제로 출력되는 종이영수증은 신한카드 한 곳만 해도 연간 23억 건에 달한다”며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고객 편의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종이 영수증에서 환경호르몬 물질이 검출돼 인체에 유해하다는 지적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시행 초기에는 법인 고객을 제외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할 방침이다. 카카오톡을 설치한 스마트폰 보유 고객이 동의하면 전자 영수증을 제공하는 식이다. 카카오페이의 카카오톡 알림 플랫폼만 사용하는 것이어서 고객의 카카오페이 가입 여부와는 상관이 없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방식이 정착될 때까지 4~5개월간은 종이 영수증 출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금융계에선 주요 은행들이 ‘종이 없는 은행’ 방침에 잇따라 나선 것처럼 카드업계에도 전자 영수증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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