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인상 인내, 하반기·내년 성장 추력으로 작용"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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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2일(현지시간) 세계경제가 미중 무역 전쟁과 금융 긴축 등으로 성장 모멘텀을 더 잃었다면서도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워싱턴DC에서의 미 상공회의소 연설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제는 2년간의 꾸준한 성장 이후 불안해졌다"면서 향후 전망도 불안정하고 무역 전쟁과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취약하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을 3.5%로 전망했으며 이는 여전히 합리적"이라면서도 "다음 주 업데이트된 전망에서 볼 수 있겠지만 그 이후 더 많은 모멘텀을 잃었다"고 평가했다.

IMF는 앞서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 전망치도 기존 3.7%에서 3.6%로 내려 잡았다.

라가르드 총재는 다만 "IMF는 단기간 내에 경기침체를 예상하지는 않는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최근 통화정책 정상화(금리 인상) 속도에서 더 많은 인내를 하는 것이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성장에 일부 추력(推力)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중 무역전쟁을 염두에 둔 듯 "누구도 무역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무역장벽을 낮추고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현대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이 더 확대돼 상대의 모든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은 국내총생산(GDP)에서 최대 0.6%, 중국은 최대 1.5%를 깎아 먹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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