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다음달 24일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코리아와 독점 제휴를 앞두고 본격 홍보에 나섰다. 코스트코 이용자 중 현대카드가 없는 고객을 겨냥해 ‘현대카드 회원이 되면 누릴 수 있는 세 가지 혜택’을 소개했다.

◆포인트 활용 기회 많아

‘M포인트’라는 포인트 제도는 현대카드의 대표적인 혜택으로 꼽힌다. 현대카드에 가입하면 사용처와 이용실적에 따라 결제금액의 0.5~4%가 M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한 M포인트는 자동차 구매 또는 외식, 쇼핑, 문화, 레저 등 다양한 영역의 3만7000여 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M포인트는 적립율이 높고 사용처가 다양해 약 65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기프트카드나 항공마일리지, 제휴사 상품권 등과도 교환해도 유용하다”고 말했다.

◆자동차 구매 때 혜택 돋보여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자동차를 구매할 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현대카드가 현대차그룹의 계열사라는 장점을 살린 것이다. 5년간 최대 200만 M포인트를 현금처럼 현대·기아차 결제대금으로 사용 가능하다. M포인트가 부족하다면 ‘세이브-오토 프로그램’을 통해 포인트를 미리 지급받아 자동차 구매에 활용해도 된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차종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M포인트를 미리 받아 사용하고, 36개월 안에 카드 사용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상환하면 된다.

2년 안에 차를 살 계획이 확실하다면 ‘신차구매통장 프로그램’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이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보유한 M포인트에 월 2%, 연간 최대 24%까지 이자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예컨대 40만 M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는 회원이 매월 카드 사용으로 평균 2만 M포인트를 적립하면, 서비스 신청 다음 달에 42만 M포인트의 2%인 8400포인트가 쌓인다.

◆디지털 서비스 활용 편리

현대카드는 보다 손쉽게 사용하면서 그 효용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손안의 디지털’을 표방하고 있다. 현대카드 앱(응용프로그램)에서 카드 사용처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락’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온·오프라인 결제와 현금서비스를 쓸 수 있는 곳을 제한해놓는 식이다. 카드의 사용금액 한도를 설정할 수 있는 ‘리밋’이란 서비스도 있다.

이밖에 카드 정보 유출에 대비해 실제 카드번호 대신 회원이 별도로 생성한 가상의 카드번호로 이용할 수 있는 ‘가상카드번호’ 서비스도 있다. 한 장의 카드에 여러 장의 카드 혜택을 바꿔 담으며 이용하는 ‘현대카드 카멜레온’ 서비스도 제공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를 소지하면 각종 문화행사를 20~30% 할인된 가격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용자의 일상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카드는 코스트코 독점 제휴를 계기로 저변 확대에 더욱 공들일 계획이다. 다음달 24일부터는 코스트코에서 현대카드 또는 현금으로만 결제할 수 있다. 코스트코의 기존 제휴처인 삼성카드는 다음달 23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