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온시스템은 세계 3위 자동차부품회사인 마그나 인터내셔널의 유압제어사업부문 인수를 12억 달러(약 1조3,500억 원)에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8년 9월20일 발표한 이번 인수건은 국내 기업이 해외 자동차부품회사를 인수한 초대형 계약으로 주목받았다.

마그나 유압제어사업부문은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에 모두 적용하는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열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완성차업체에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핵심 제품인 전동 냉각수 펌프, 브러시리스 DC 모터 기반의 전동 쿨링팬, 전동 트랜스미션오일 펌프 등은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한온시스템의 전략과도 일치한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인수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전역에 걸쳐 4,100여 명의 직원과 9개의 생산 및 엔지니어링시설을 편입한다. 2018년 한온시스템과, 인수한 사업의 연간 매출을 합산할 경우 약 7조 6,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온시스템의 최대주주인 한앤컴퍼니 회장이자 한온시스템 이사회 의장인 윤여을 회장은 “친환경차시대에 발맞춰 진행한 이번 인수는 한온시스템이 글로벌 자동차 공조 및 열에너지부문에서 더욱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있어 중요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기술력과 다양한 글로벌 고객군 그리고 우수한 글로벌 인재를 대거 확보하면서 고객 요구와 이모빌리티로의 자동차시장 변화에 더욱 강력히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강호영 기자 ssyang@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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