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비상장사인 홈앤쇼핑 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의 해임안은 부결됐다.

중소기업 전용 홈앤쇼핑은 서울 마곡동 홈앤쇼핑 본사에서 제 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이사 선임·해임 안건을 처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주주제안 방식으로 올라온 최 대표의 해임안은 반대 85.96%(1556만1600표)로 부결됐다. 최 대표는 “주주의 말에 귀 기울이고 잘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봉 기타비상무이사(중소기업유통센터 기획마케팅본부장)에 대한 해임안도 표결이 진행됐지만 부결됐다.

유영호 상근감사 선임안과 박해철 전 중기중앙회 본부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은 두 사람 모두 전날 사임계를 제출하면서 자동 철회됐다.

김기문 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과 안정호 김앤장 변호사(전 대전고법 판사) 사외이사 선임안은 박수로 가결됐다.

홈앤쇼핑은 김 회장이 중기중앙회장이던 2011년 설립된 TV홈쇼핑이다. 중기중앙회가 지분 32.93%를 보유한 대주주이고 농협경제지주(20%), 중소기업은행(15%), 중소기업유통센터(15%), 기타 소액주주(22.07%)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