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친환경차·고성능차…서울모터쇼를 달리는 '트로이카'
한국GM, 픽업트럭 콜로라도 전시
한국GM은 연내 출시가 확정된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를 전시했다. 제너럴모터스(GM) SUV 라인업 중 두 번째로 큰 타호도 국내에 최초로 공개했다. 쌍용자동차는 신형 코란도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이르면 내년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가 400㎞에 달하는 준중형 SUV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크로스오버차량(CUV)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전시했다. 이 회사는 부산공장에서 XM3를 양산해 내년 상반기께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친환경차와 고성능차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BMW는 ‘BMW, 미래와 연결되다’는 주제로 콘셉트카 i 비전 다이내믹스와 고성능 콘셉트카 M8 그란 쿠페 등 29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미니(MINI)는 클래식 MINI에 전동화 시스템을 탑재한 클래식 MINI 일렉트릭을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 브랜드를 단 첫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두 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한 SUV 전기차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50㎞를 달린다. 벤츠의 전설적인 레이싱카 W 125를 본떠 만든 비전 EQ 실버 애로우는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포르쉐는 고성능 스포츠카 신형 911을 비롯해 12종의 모델을 전시했다. 재규어는 콤팩트 스포츠세단 뉴 XE를 공개했다. 마세라티는 슈퍼 SUV 르반떼 트로페오를 선보였다. 이 차량은 8기통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590마력의 강력한 힘을 낸다. 국내에서는 10대만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모터쇼에는 신차 공개 외에도 자율주행차 시승 행사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가 마련됐다. 킨텍스 제1전시장과 제2전시장 사이 약 400m 구간에서 자율주행차량을 체험할 수 있다. 제2전시장 9홀에서는 총 18대의 전기차를 직접 운전해볼 수 있다. 모터쇼 입장료는 일반인 1만원, 청소년과 경로자, 장애인, 고양시민 7000원이다.
고양=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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