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간담회

"신규진입 LCC, 경쟁 심화
수익성 문제 겪을 가능성"
"보잉 맥스, 안전성 증명돼야 도입"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사진)이 신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시장 진입에 대해 “경쟁으로 인해 수요가 커질 때까지는 수익성 이슈를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사장은 28일 서울 외발산동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항공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여행 수요가 성장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급도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경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달 초 출범한 신규 LCC 3곳에 대해서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구하는 사업자의 출현은 분명히 시장을 키우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출범 이후 수년간은 경쟁 심화로 인한 수익성 문제를 겪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도 출범 이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하는 데까지 6~7년의 시간이 걸렸다. 통상 한 노선에서 안정적으로 여객 수요를 창출하고 수익을 내기까지는 최대 4년이 걸린다.

잇단 추락 사고로 안전성 논란이 불거진 ‘보잉 737 맥스 8’ 여객기 도입에 대해서는 “안전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면 도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사장은 “제작사(보잉)에서 확실히 안전하다는 증명을 해낸다면 도입을 추진하겠다”며 “이 문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1월 보잉과 737 맥스 8 50대 구매 도입(40대 확정·10대 옵션) 계약을 맺었다.

이 사장은 오는 7월 인천공항에 LCC 최초로 라운지를 개설하고, 국제선에 다양한 운임체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다음달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노선의 추가 운수권 배분에 대해서는 “수요가 크고 제주항공이 이미 취항하는 도시를 우선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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