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값 1200억弗 예상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는 다음달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다. 경쟁사인 리프트가 먼저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은 맏형 우버에 더 쏠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후 몸값이 1200억달러(약 135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 자동차 3사인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의 기업가치를 합한 것보다 많다.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GM 516억달러, 포드 342억달러, 피아트크라이슬러(FCA) 209억달러로 3사 합계는 1067억달러다.

더 센 놈이 온다…우버, 내달 상장

우버는 다음달 미 전역에서 투자자 로드쇼를 시작하며 상장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가치가 1200억달러까지 치솟으면 2014년 상장한 중국 알리바바를 제치고 뉴욕증시 최대 IPO가 된다.

2009년 설립된 우버는 세계 70여 개국에서 차량공유사업뿐만 아니라 자전거와 스쿠터 대여, 화물 운송, 음식 배달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리프트가 북미 지역에 한정해 차량공유사업만 벌이고 있다면 우버는 공유차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어 성장성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버는 최근엔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버이츠는 세계 60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되며 우버 전체 매출의 10~15%를 차지하는 알짜 사업이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우버이츠만으로도 200억달러(약 22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우버 역시 리프트와 마찬가지로 아직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차량공유, 음식 배달 등의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로부터 20~25%나 되는 높은 수수료를 받지만 매년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있다. 지난해엔 순매출(수수료) 113억달러(약 12조8500억원)를 올렸지만 18억달러(약 2조47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세금, 카드 수수료, 마케팅 비용 등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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