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 끈 이색 재산
올해 정기 재산변동 신고자 중에는 부동산이나 주식 외에 이색적인 현물 재산을 보유한 사람이 많았다.

정상환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1750년에 제작된 ‘세바스티안 클로츠(Sebastian Klotz) 바이올린’(3500만원 상당)을 신고 품목에 올렸다.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은 6000만원 상당의 첼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인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김혜경 회장은 3500만원 상당의 야마하 피아노를 신고했다.

골동품·예술품 보유자도 적지 않았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김춘수 화백의 추상화 ‘울트라-마린(80호)’(4000만원 상당), 이철주 화백의 ‘호산언덕’(3000만원 상당) 등 2점의 그림과 김순향 조각가의 작품 ‘해돋이’(3000만원 상당)를 배우자 명의로 갖고 있다.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역시 배우자 명의로 동양화 6점(6400만원 상당)을 신고했다.

신고 재산이 총 46억원인 손혜원 무소속 의원은 다양한 명품시계와 예술품을 갖고 있다. 본인 명의의 롤렉스 시계 2점(5100만원 상당)과 불가리 시계(2000만원)를 비롯해 28억1800만원 상당의 도자기와 조선시대 칠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경북 의성 한우협회장 출신인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배우자 명의로 2억7400만원 상당의 한우 100여 마리를 신고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줄어든 60여 마리(1억5850만원 상당)만 신고 품목으로 올렸다. 반면 임미애 경북도 의회 의원은 1억5850만원 상당의 한우를 신규 재산으로 등록했다.

태양광 발전 설비를 재산으로 신고한 공직자들도 있었다. 이항로 전북 진안군수는 본인 명의로 2억원 상당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배우자 명의로 태양광 발전설비(1억1250만원 상당)를 신고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800만원 상당의 8.5t급 캐스케이드 세일링 요트와 수상오토바이(405만원)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강병원 민주당 의원과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 강길부 무소속 의원은 1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하나씩 신고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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