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포커스] 휠라코리아 부활 이끈 윤근창 대표 사내이사 재선임

윤근창 휠라코리아(54,000 +2.47%)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내는 등 휠라 브랜드의 부활을 이끈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로써 휠라코리아의 2세 경영인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휠라코리아는 27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휠라코리아 본사 5층 강당에서 제 2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윤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날 정기주주총회에서는 ▲회계연도(2018년 1월 1일~2018년 12월 31일) 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총 5개의 의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은 시기에 휠라코리아는 선제적으로 대응책을 강구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전 세계에서 휠라의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벅찬 한 해였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위기가 지속될 수 있지만 작년에 열심히 했던 것처럼 더 높이 뛰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휠라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 1조원은 국내 패션 브랜드로는 유일하며 국내 패션 시장에서 매출액 '1조 클럽'에 가입한 브랜드는 일본 제조·직매형(SPA) 패션브랜드인 유니클로 밖에 없다.

업계에선 오너 2세인 윤근창 대표가 휠라의 부활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윤수 휠라 회장의 장남인 윤 대표는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본사를 사들인 2007년 자회사인 휠라 USA에 입사했다. 이후 제조부터 유통까지 운영 정책 전반을 재정비했고 3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뤄냈다. 2015년에는 휠라 USA의 매출을 인수 당시보다 10배 가량 끌어올렸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3월 윤 대표가 사장으로 승진하며 단독 대표이사로 취임해 '2세 경영' 시대를 알렸다. 이번 재선임 안건 통과로 2세 경영인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케미칼(226,000 +2.26%)도 이날 오전 9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제43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이사 재선임 건 등 5개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국내 의결권 자문사의 재선임 반대 권고가 나왔었다.

신 회장은 2004년부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직을 맡은 뒤 15년째 대표이사직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국정농단 뇌물혐의로 구속되고 1심에서 실형을 받은 이후에도 직을 유지했다. 당시 사태로 물러났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도 최근 복귀했다.

편의점 브랜드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5,430 +3.04%)도 이날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BGF사옥 7층 대강당에서 제 25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홍석조 회장의 장남인 홍정국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등 7개 의안을 모두 가결했다. 또한 컴퓨터·주변장치·소프트웨어 도매업과 양식어업·수렵, 통신공사업 등 총 14개 사업목적을 신규 추가해 신사업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부터 주주총회를 분산 개최하고 전자투표제 도입을 확대하기로 한 CJ(96,300 +0.31%)그룹은 이날 CJCJ CGV, CJ프레시웨이(26,600 +2.90%)가 주주총회를 열었고 SPC삼립(86,600 +2.00%)무학(8,320 -0.95%)도 모든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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