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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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25일 미국 국채의 장·단기 금리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역전되면서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경기침체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22일(현지시간) 미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과 3개월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나란히 2.459%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10년물 금리가 2.428%까지 급락해 3개월물 금리(2.453%)를 밑돌았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으로 경기 둔화 우려감이 증폭될 수 밖에 없지만 당장 경기침체를 우려할 국면은 아니다"며 "미국중앙은행(Fed)이 서둘러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로 전환한 것 역시 경기침체 리스크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경기둔화를 알리는 부정적 신호임은 분명하지만 낮은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과 신용리스크, 상대적으로 낮은 제조업 버블 리스크에 비춰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980년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동반됐지만 현재 국면에서는 물가 리스크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고 있다"며 "과거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 국면 당시 신용스프레드 수준에 비해 현재 신용스프레드 수준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전 장·단기 금리 역전 국면 직전에는 제조업 부문의 투자과열 혹은 투자과잉이 나타났지만 이번에는 제조업 부문 내 투자과열 리스크가 전혀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장·단기 역전 국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던 미국 주택경기의 급격한 둔화 혹은 침체 현상 측면에서도 경착륙 리스크가 낮다"며 "모기지 금리 수준도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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