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의 2017년 총 매출이 284조원으로 삼성전자(239억원)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는 평균 3.23%으로, 대기업(1.45%)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노비즈기업(2017년 말 기준 1만8091개사)을 대상으로 2017년 경영성과를 조사한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작년 10월부터 올 2월까지 표본추출 방식으로 약 2000개를 샘플 조사한 결과다.

2017년 총 매출은 284조원으로 삼성전자보다 18.8%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당 평균 매출은 157.1억원, 평균 종업원수는 41.9명이었다. 1인당 평균 매출은 약 3.7억원에 달했다. 이노비즈기업의 매출액증가율은 8.0%, 영업이익률은 4.8%로 각각 조사됐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이노비즈기업의 95.4%(기업부설연구소 86.3%)가 연구개발 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당 매출액 대비 R&D투자 비중은 3.23%로, 대기업(1.45%)과 일반 중소제조업(1.34%)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총 종사자는 75만 8000여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233만명)의 32.5%를 차지했다. 이노비즈기업의 51.8%(9300여개사)가 수출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 직접수출액은 397억 달러로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의 39.3%를 차지했다.

이노비즈협회 관계자는 “기술혁신에 적극 나서는 중소기업들은 경기침체기에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의미”라고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이노비즈협회 조홍래 회장은 “이노비즈기업이 국민소득 4만 달러시대를 견인할 수 있도록 이들 기업의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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