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배당 안건을 두고 미국계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과 벌인 주주총회 '표대결'에서 승리했다.

22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강당에서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이사회의 배당안(주당 4000원)이 통과됐다. 엘리엇이 주당 2만6399원을 배당해달라고 요구한 안건은 물거품이 됐다.

엘리엇은 현대모비스에 2조5000억원(시총 대비 12%) 규모의 '특별배당'을 요구했었다. 아울러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로 로버트 앨런 크루즈 카르마오토모티브 최고기술경영자(CTO), 루돌프 윌리엄 폰 마이스터 전 ZF 아시아퍼시픽 회장 등을 추천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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