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럴 엘루트 맥킨지 상하이사무소 시니어파트너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맥킨지 산업 IoT 허브’ 설립 기념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맥킨지 제공
캐럴 엘루트 맥킨지 상하이사무소 시니어파트너가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맥킨지 산업 IoT 허브’ 설립 기념 포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맥킨지 제공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 맥킨지&컴퍼니는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맥킨지 산업 사물인터넷 (Industrial IoT) 허브’ 설립 포럼을 진행했다.

맥킨지 산업 IoT 허브가 설립되는 것은 대만, 중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한국이 세 번째다. 제조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200 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맥킨지는 산업 IoT 기술로 성공적으로 변화를 추진할 수 있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장석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축사에서 “정부는 IoT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5G(5세대) 이동통신 상용화를 필두로 스마트 공장,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해 한국이 5G 기반 IoT의 글로벌 테스트베드가 되도록 하겠다”며 “민간과 정부가 역량을 한데 모아 세계가 주목할 만한 디지털 혁신을 이루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초청강연을 맡은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 4차산업혁명과 산업 IoT’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산업 IoT를 “산업 활동을 가상화해 인공지능으로 최적화하고, 그 최적화된 가상을 다시 현실화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GE, 지멘스, 보쉬, SAP 등 세계적인 기업의 산업IoT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캐럴 엘루트 맥킨지 아시아 IoT 및 운영 부문 리더는 “앞서가고 있는 등대 공장(lighthouse factory)에 IoT 기술을 적용하면 지속 가능한 사업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승헌 맥킨지 한국사무소 시니어파트너는 “현재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은 느끼지만 근본적인 변화를 추진하지는 못하고 있다”며 “성장과 생산성 개선이 둔화되는 한국 제조업 기업은 산업 IoT를 활용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질 높은 제품을 더 빠르게 시장에 선보이면서 경쟁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