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폭 낮추지 않으면 계약 해지"
쌍용자동차가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상폭을 낮추지 않으면 계약을 해지하겠다고 신한·삼성·롯데 등 3개 카드사에 20일 통보했다.

쌍용차는 이날 3개 카드사에 “오는 22일까지 인상 수준을 낮춰 협의하지 않으면 25일부터 해당 카드 결제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카드사들은 지난 1일부터 쌍용차에 대한 가맹 수수료율을 기존 1.8% 후반대에서 0.1%포인트가량 높인 1.9% 후반대로 인상했다.

쌍용차는 카드 수수료 인상폭을 현대·기아자동차 수준으로 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최근 현대·기아차 반발에 당초 통보한 수수료 인상폭을 절반 이상 낮췄다. 이에 한국GM과 르노삼성자동차도 카드사에 재협상을 요구했다. 쌍용차와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에 줄여준 수수료 인상폭만큼 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다른 대형 가맹점과의 협상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을 회원사로 둔 한국체인스토어협회는 지난 19일 “카드사의 가맹점 수수료 인상을 거부한다”는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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