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에 탄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예병태 쌍용차 부사장.  /포스코 제공
쌍용자동차의 신형 코란도에 탄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예병태 쌍용차 부사장. /포스코 제공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 19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앞에 전시된 쌍용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란도에 올라탔다. 최 회장은 예병태 쌍용차 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차량 실내를 꼼꼼하게 살폈다.

지난달 8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된 코란도엔 포스코의 자동차 강판이 쓰인다. 새 코란도 차체의 74%엔 단단하면서도 가벼운 포스코의 고장력 강판이 적용됐다. 이 가운데 인장 강도가 590MPA(메가파스칼·㎡당 1t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인 초고장력 강판 비율도 46%에 달한다. 코란도가 신차안전성평가(KNCAP)에서 충돌안전성 1등급을 확보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쌍용차의 핵심 모델인 렉스턴과 티볼리 차체에도 포스코 강판이 들어간다.

포스코는 21일까지 포스코센터 앞에 코란도 2대를 전시하는 등 공동 마케팅도 펼친다. 현장에선 쌍용차 영업직원들의 판매 상담도 이뤄진다. 최 회장은 “포스코와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 온 쌍용차는 포스코의 동반자”라며 “양사의 굳건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쌍용차가 글로벌 SUV 전문 메이커로서 더욱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