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 1등 브랜드 비결은 가맹점과 '윈·윈' 전략
‘가맹점이 잘돼야 본사가 잘된다.’ 프랜차이즈 업종은 가맹점과의 상생 없이는 본사의 지속적 성장도 꾀할 수 없다. 올해로 28주년을 맞이한 교촌은 매출 3188억원(2017년 기준)으로 국내 제1의 치킨프랜차이즈로 우뚝 섰다. 이런 성장의 바탕에는 ‘상생’의 가치가 있다. 교촌이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철저한 가맹점 상권 보호 정책이다. 교촌은 가맹점의 상권 보호를 최우선 영업 방침으로 삼고 신규 가맹점 개설 시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가맹점 수 늘리기에 급급하기보다 각 가맹점이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지원하는 데 주력하며 이는 곧 본사의 존재 이유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철저한 상권보호 정책은 가맹점 경쟁력으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 자료에 따르면 교촌 치킨의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약 5억7716만원(2017년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시스템에 등록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또한 사회공헌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TV프로그램에 ‘먹방’(먹다+방송)이 있다면, 교촌에는 ‘먹네이션’(먹다+도네이션)이 있다. 단어 그대로 먹으면서 동시에 기부도 하는 것으로, 음식을 먹으면 주문 금액 중 일정 금액이 사회공헌기금 등으로 적립되는 형태다. 또한 교촌은 최근 일회용품 사용 규제 등 환경 보호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치킨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서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푸른 자연이 다시 살아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리 그린 위드 교촌’ 캠페인은 매장 운영에 사용되는 일회용품을 줄이는 활동 캠페인이다. 최근 서울시와 일회용 배달용품 줄이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촌은 가맹점주들의 애로사항에도 먼저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가맹점 보호와 상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헬프데스크’를 도입했다.

‘헬프데스크’는 가맹점 운영 중 발생하는 다양한 법률 문제에 대해 해결을 돕는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다.

이외 가맹점주를 위한 생활밀착형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맹점주 자녀 학자금 지원 및 헬스케어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