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병원, 새 진료공간 '대한외래' 개원…첨단 의료 서비스
근대의료의 산실로서 우리나라 의료를 선도하고 있는 서울대병원은 1885년 설립된 서양식 국립병원인 제중원으로 출범해, 1946년 국립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 1978년 특수법인 서울대병원으로 개편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1985년 어린이병원 개원, 1987년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수탁 운영,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과 건강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개원, 2011년 통합진료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최첨단 암병원을 개원했다. 서울대병원은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전문 진료에서 예방의학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통합 의료센터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또한 2014년 국내 의료인력 양성의 허브가 될 인재원을 경북 문경에 마련했으며, 2015년 세계적 연구중심병원으로 도약을 위한 R&D센터로서 신개념 의학연구의 플랫폼이 될 의학연구혁신센터(CMI)를 개원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독립된 외래진료건물인 대한외래를 개원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한민국 대표외래로서 인술로 아픈 사람을 구한다는 ‘인술제중’을 기치로 한 대한외래는 4만7000 규모로, 외래진료실과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로써 서울대병원은 본원 어린이병원 암병원과 더불어 대한외래를 통해 하루평균 1만 명 내외의 외래환자들에게 더욱 넓고 편안한 환경에서 첨단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이용한 첨단의학을 발전시키고 궁극적으로 환자안전보장을 목표로 하는 정밀의료센터를 2017년 개소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암 정밀의료 플랫폼 ‘사이앱스(Syapse)’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고 7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를 통해 서울대병원은 유전체 정보를 기반으로 암환자를 치료하는 시대를 이끌어감은 물론 희귀 만성질환까지 아우르는 국내 최대 정밀의료 플랫폼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국내 최초 간이식, 시험관아기 성공 등 국내 의료의 주요 업적 대부분을 이루어낸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탁월한 역량은 최근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올해 4월 간담췌외과팀은 세계 최초로 순수 복강경 기증자 간절제술 200례를 돌파함으로써 복강경 간이식 수술에서 세계 최고임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