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학 졸업 예정자 10명 중 9명은 취업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문부과학성은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의 지난달 1일 기준 취업 내정률이 91.9%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오른 것으로, 8년 연속 상승세다. 이번 취업 내정률은 문부과학성이 조사를 시작한 2000년 이후 2월 기준 최고치다.

성별로 보면 남자 대졸 예정자의 91.4%, 여자의 92.6%가 취업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을 포함한 간토 지역의 취업 내정률이 93.7%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일본 62개 대학교의 취업 희망자 대비 취업 내정자 비율을 집계한 것이다. 문부과학성은 “경기 회복으로 기업들의 인력 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3월 졸업한 취업 예정자들은 같은 해 4월 98%가 취업에 성공했다. 3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4월 취업 내정률 수치는 5월 중순 발표될 예정이다. 니혼게이자이는 “대학생들에게 유리한 취업 환경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인재 채용을 위한 기업들의 경쟁도 격화하고 있다. 일본 대기업들은 4월에 신입사원을 뽑는 ‘벚꽃 채용’ 관행을 깨고 연초 채용을 늘리고 있다. 대학 2~3학년 학생들도 졸업 후 정규직 취업 조건을 걸고 인턴으로 채용하는 등 ‘입도선매’에 나서는 기업도 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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