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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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37년 묵은 액화석유가스(LPG) 규제를 완전히 풀어버렸다. 원한다면 누구나 LPG 차량을 살 수 있게 됐다. LPG 유통업체인 SK가스(86,800 +0.23%)E1(48,050 -0.10%)이 규제 철폐의 수혜를 볼 것이란 관측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SK가스는 전날 1200원(1.28%) 하락한 9만2900원을 기록했다. E1도 2900원(4.05%) 하락한 6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규제 완화 발표이후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LPG 차량을 누구나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액화석유가스 안전관리사업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국가유공자나 장애인, 택시 업체, 렌터카 업체 등만 LPG 차량을 쓸 수 있었다. LPG 연료 수급이 불안할 수 있다는 것이 규제 이유였으나 최근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고자 규제를 없애게 됐다.

규제가 풀리면서 LPG 차량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지비가 휘발유차나 경유차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LPG 공급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개정안 통과로 LPG 판매 물량 확대가 예상돼서다.

전유진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규 성장동력이 부재했던 SK가스, E1 등 LPG유통업체들에게 이번 규제 완화는 주가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신규 구매와 LPG 차량 신모델 출시 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수요가 창출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태스크포스(TF)의 시나리오에 따르면 수요증가 규모는 내년 28만t, 2025년 34만t, 2030년 56만t"이라며 "지난 3년 동안 평균 감소량이 약 21만t이었음을 감안하면 내년 전후에 매출 증가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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