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인수합병 관련 불확실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어연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3198억원으로 시장예상치를 271.7% 상회했다"며 "소난골 드릴쉽 2척 인도 계약 체결에 따른 평가이익 2700억원이 반영돼 시장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2000억원, 247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는 "선가 2억1000만달러의 LNG 운반선은 올해 20척, 내년 15척 인도 예정"이라며 "2분기 이전까지 발생했던 예정원가율 하향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선하향된 예정원가율을 바탕으로 2019년 2~3분기까지는 3~6% 영업이익률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순자산가치(BPS) 3만7055원에서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를 적용했다"며 "인수합병 관련 불확실성과 2020년 1조5000억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 희석을 감안해 목표 PBR을 할인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과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 공정위원회 기업결함 심사를 앞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인수합병 계약을 원점으로 돌려놓겠다며 전일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집회를 열기도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