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11개 정책금융기관 주축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 출범

올해 혁신성장 분야에 53조원 상당의 정책자금이 공급된다.

혁신성장 분야 지원을 통합 관리·분석하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관련 정책을 컨트롤하는 부처·유관기관 협의회도 발족한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열린 제10차 정부합동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9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 등을 담은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금융 효과성 제고방안'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올해 혁신성장 분야 정책자금 규모를 53조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지난해 47조원보다 6조원 늘어난 수준이다.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주요 정책금융기관의 올해 자금 공급 규모는 417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9조원 늘었다.

정부는 정책금융의 효과성을 강화하고자 '혁신성장 인텔리전스시스템'을 15일 개통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혁신성장 분야 자금지원 이력과 수혜기업의 재무·고용성과를 통합 관리·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정부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정보를 공유하고 지원계획을 조율하며 집행실적을 점검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과 민간 간 시너지 효과도 강화하기로 했다.

민간의 인큐베이팅이나 액셀러레이팅 등에서 발휘되는 전문성을 정책금융과 연계해 스타트업에 창업 공간을 제공하거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방식 등이 가능하다.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 자금공급을 유도하고 지원 효과가 높은 분야에 자금이 우선 배정될 수 있도록 기관평가를 강화하고 이들 기관에 대한 예산·출자 등 환류시스템을 보강할 예정이다.

정부는 주요 부처와 11개 정책금융기관으로 구성된 '혁신성장 정책금융협의회'도 15일 출범시킬 계획이다.

협의회는 혁신성장에 대한 정책금융자금 지원을 총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정부 측에선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등이, 정책금융기관에선 산은 등 국책은행과 신보 등 보증기관, 신용정보원, 성장금융 등이 협의회를 구성한다.
혁신성장에 정책자금 53조원 공급…지원통합관리시스템 가동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