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 '타이어' 봤나요?…안전 마지노선 1.6mm? 3mm!

3월 들어서 주말마다 고속도로 교통상황이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다. 봄이 찾아온 만큼 야외활동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거리 나들이에도 타이어 점검을 하지 않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많다. 타이어 점검은 안전운전의 필수 사항이다. 타이어 마모도와 적정 공기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타이어는 언제 교체해야 맞을까. 타이어의 마모 상태를 체크해 두고 교체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동일한 마모 상태로 제동력 테스트를 진행하면 젖은 노면에서 미끄러지는 거리가 일반 도로보다 1.5배 이상 길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빗길에서 미끄러짐 현상은 타이어의 배수능력과 관련이 깊다. 타이어는 트레드(Tread, 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라는 고무층 사이 홈을 통해 도로위 고인 물의 배수를 진행하는데 타이어가 지나게 마모된 경우 홈의 깊이를 얕게 만들어 타이어의 배수 능력을 감소시키고, 타이어와 도로 표면 사이에 수막현상을 발생시킨다.

한국타이어(40,150 -0.62%)에 따르면 젖은 노면에서 시속 100km 이상 달리다가 급제동 시 홈의 깊이가 7mm인 새 타이어를 장착했을 때와 비교하면 홈의 깊이가 1.6mm로 심하게 마모된 타이어는 2배 가까이 제동력에서 차이가 난다. 시속 80km 속도의 코너링 실험에서는 마모 정도가 거의 없는 타이어는 2~3m 가량 미끄러지는 데 반해 마모 정도가 심한 타이어는 도로 밖으로 이탈하는 등 위험성이 극명하게 드러났다.

타이어 홈 깊이에 따른 타이어 마모의 한계선은 1.6mm. 그리고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3mm 정도인 상태에서 여유를 두고 타이어를 교체하는 것이 정답이다.

타이어 마모도 체크가 끝났다면 다음 단계에서는 타이어 공기압을 점검해야 한다. 타이어 마모도만큼 타이어 관리를 위해 중요한 요소가 바로 적정 공기압 유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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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의 공기압이 부족하면 회전저항이 커지고, 타이어 각 부분의 움직임이 커져 열이 과다하게 발생된다. 고속 주행 시 타이어 표면이 물결을 치는 듯한 현상인 스탠딩 웨이브(Standing Wave)가 발생하는데 최악의 경우 타이어가 펑크날 수 있다.

공기압이 과할 경우에는 완충능력이 떨어져 승차감이 나빠지고 차체 고장을 유발할 수 있다. 타이어의 모든 부위가 팽팽하게 부풀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외부 충격으로부터 타이어 손상이 쉽게 발생하며 중앙 부분에서는 조기 마모 현상도 발생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적정 상태의 공기압을 유지해 타이어의 트레드 부위 전체가 지면에 고르게 접촉되도록 해야 한다"며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을 유지하면 타이어의 수명을 연장할 수 있고 연비도 절감할 수 있다"라고 입을 모았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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