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車산업연합회' 12일 출범
경쟁력 끌어올릴 해법 공동 모색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 관련 단체들이 하나로 뭉쳐 통합단체를 만든다. 외환위기 이후 최대 고비를 맞은 자동차산업의 생태계 붕괴를 막고, 경쟁력을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 위해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등 6개 단체는 조만간 ‘자동차산업연합회’(가칭)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업계에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5개 완성차업체를 회원사로 둔 자동차산업협회와 국내 최대 부품사 단체(회원사 250여 곳)인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이 참여한다. 학계에선 자동차부품연구원과 한국자동차공학회 등이 이름을 올린다. 수소산업 관련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도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들 6개 단체가 뭉친 이유는 장기화하는 자동차산업 위기가 심각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업계는 2017년 중국의 ‘사드 보복’ 이후 판매량 급감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올 들어 현대·기아차가 중국의 일부 생산설비 가동마저 중단하기로 하면서 연쇄 구조조정 우려도 높아졌다.

연합회는 앞으로 산업계와 학계의 목소리를 모아 위기 요인을 진단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하기로 했다. 정부에 과도한 환경규제 완화도 요구할 방침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동차 평균연비 기준의 합리적 조정 △친환경차 협력금제도 재검토 △친환경차 보조금 확대 등을 요청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금융 및 세제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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