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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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신한 KB국민 삼성 롯데 하나 등 5개 카드사의 카드 수수료 인상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이라며 “경영 실적 회복에 차질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차 업계는 수백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며 “이는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경우 위기 극복에 힘쏟고 있는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무의미하게 된다”면서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상을 자제하고, 합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수수료율을 책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지난 5일 “근거 없이 카드 수수료 인상을 강행한 신한 삼성 KB국민 롯데 하나 등 5개 카드사와 오는 10일부터 가맹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11일부터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현대·기아차에 1.8% 수준인 카드 수수료율을 1.9% 중반으로 높이겠다고 통보했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차 업계는 판매 부진 등으로 경영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완성차 5개사 역시 경영 위기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