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주 드링크인터내셔널 회장 취임
김일주 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59·사진)가 5일 드링크인터내셔널 대표이사 회장에 취임했다. 드링크인터내셔널은 위스키 ‘임페리얼’의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하고, 이를 유통하기 위해 김일주 회장이 설립한 주류 회사다. 1994년 국내 최초의 프리미엄 위스키로 출시된 임페리얼은 그동안 글로벌 주류 회사 페르노리카 한국법인이 유통해왔다.

김 회장은 두산씨그램, 진로발렌타인스, 페르노리카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등을 거쳤다. 37년간 주류업계에서 위스키 전문가로 활약했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임페리얼 양주의 위조 방지 장치 ‘키퍼캡’을 도입했고, 2009년 저도주 위스키 골든블루를 개발한 인물이다.

김 회장은 “이번 임페리얼 판매를 계기로 침체된 국내 위스키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2년 내 위스키 브랜드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