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는 5일 정·관·재계, 체육계 등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1시40분께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박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상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등 유족을 위로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GS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정몽규 HDC그룹 회장,김승호 보령제약 회장,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황 부회장은 “박 명예회장과는 과거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여러 차례 거래한 인연이 있다”며 “고인과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친분도 두터웠다”고 말했다. 두산은 1996년 한국네슬레 지분을 롯데에 매각한데 이어 2009년엔 소주 ‘처음처럼’을 생산하는 두산주류도 롯데에 넘겼다.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빈소를 찾았다. 김 실장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과 동행했다. 문 대통령은 조화를 담은 화분을 보냈다.

국무총리와 서울대 총장 등을 지낸 정운찬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도 빈소를 찾았다. 소문난 ‘야구광(狂)’이었던 박 명예회장은 한국 최초의 프로야구팀인 OB베어스(현 두산베어스)를 창단, 구단주를 지내며 한국 프로야구가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프로야구 OB 모임인 일구회도 이날 박 명예회장을 애도하는 추도문을 발표하며 KBO리그 출범에 공헌한 고인을 기렸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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