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신임 통상교섭본부장이 “수출이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어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유 본부장은 5일 취임사에서 “최근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하는 등 수출 여건이 심상치 않고, 미국 자동차 232조에 따른 불확실성도 남아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시 한번 통상교섭본부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질서에 맞는 전략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동차 232조, 브렉시트 이슈를 비롯한 유럽연합(EU) 체제의 불활실성, 미중 분쟁과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 등 세계 통상환경은 새로운 질서로 재편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통상 분쟁 심화로 우리 기업들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보호주의 조치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을 넘어 기업들이 기존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하고 새 시장도 개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했다.

유 본부장은 “해외 시장과 산업, 기술의 흐름을 한발 빠르게 읽고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리스크가 가시화되기 전에 전략적으로 선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유 본부장은 “국내 규제 혁신을 촉진하는 통상이 돼야 한다”며 “4차산업 혁명에 따라 새로운 통상 규범이 생겨나고 기존 규범도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통상교섭본부는 변화의 흐름을 반영해 새로운 산업이 커나갈 수 있도록 국내 제도 개선의 기반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제 규범 논의도 주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유 본부장은 “통상은 개인과 개인의 협상이 아닌 만큼 시스템으로 일하는 통상교섭본부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