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주년 맞은 아시아 최대 식품 박람회 'SIAL차이나 2019'
5월 14일부터 사흘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서

전 세계 식품업체 각축·韓기업 120개사 참가
짐 리우 대표 "육류, 건강기능식품 등 유망"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중국은 전 세계 식품의 ‘블랙홀’이다. 2017년 기준으로 187개 국가에서 식품을 수입했다. 금액으로는 580억2800만달러(65조7800억원), 물량 기준 5300만t을 넘어선다. 중국은 도시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국가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전체 지역의 70%를 도시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농촌이 사라지면 육류와 해산물, 콩 등 단백질 수입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상하이국제식품박람회2019(SIAL China 2019)가 5월 14일부터 사흘간 상하이 신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다. 4300개 출품업체가 식품을 전시하고, 11만20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할 예정이다. 약 19만9500㎡(6만평) 규모의 전시관 전체를 활용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케이트 바 SIAL차이나 마케팅 담당 이사는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 식품기업은 해마다 전시관 면적과 출품업체 수에서 상위 10개국에 포함되는 우호적인 나라”라며 “외국인 방문객 중 62%도 한국인이다”고 설명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수입식품의 생산국별 선호도에서도 한국은 6위를 차지한다. 호주(41%)가 1위고, 미국, 일본, 독일, 동남아가 뒤를 잇는다. 중국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 식품은 유제품, 와인과 맥주, 과일, 소고기 순이다.

한국의 대(對) 중국 식품 수출액은 연간 약 18억달러(약 2조원)다. 중국 정부는 최근 수입 식품에 관한 관세를 파격적으로 낮추는 정책을 펴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지난해 5월 시작된 ‘국경간 전자상거래 관세(CBEC·Cross Border E-COMMERCE)’ 우대 제도다.

외국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을 거치지 않고 온라인몰을 통해 식품을 수출할 경우 관세가 20~30% 이상 낮아진다. 예를 들어 1병당 50달러짜리 와인을 수입해 매장에서 판매하면 지금은 관세가 25달러(50%)다. 하지만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하면 관세가 10달러로 줄어든다. 바 이사는 “최혜국 대우를 받는 국가의 제품에 대해서는 기본관세율도 55.9% 낮아지는 등 중국 정부가 수입 식품에 더 우호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며 “건강기능 식품 등 혁신적 제품이 많은 한국기업에 큰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SIAL CHINA 2018 전시회 전경

아시아 중산층이 빠르게 늘면서 2015년 이후 SIAL 차이나의 방문객 수는 연간 20~30%씩 늘었다. 짐 리우 SIAL차이나 대표는 “브루킹스 연구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아시아 중산층은 35억명으로 증가해 세계 중산층의 65%를 차지할 전망”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는 아시아 식품 시장에서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을 정확히 연결하는 것이 다음 20년의 목표다”고 말했다.

SIAL차이나에는 올해 한국 식품기업 약 120개사가 참여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통합한국관, 충북기업진흥원관, 충남경제진흥원관, 농업정책보험금융원관 등이 1347㎥(약 400평) 규모로 마련돼 추가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SIAL차이나 측은 올해 한국 기업을 위해 건강기능식품관을 따로 마련했다. 고성장하는 중국 와인 시장을 겨냥해 와인과 위스키 등을 한 데 모은 ‘와인&스피릿’ 전시관도 차려진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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