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이후 1%대 중반으로 올라설 듯"

한국은행은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년 6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지만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5일 평가했다.

한은은 지난달 28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당분간 1%를 밑도는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하반기 이후 1%대 중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은 "2월 소비자물가 예상경로 크게 안 벗어나"

이는 1월에 내놓은 전망치보다 낮아진 것이다.

한은은 당초 올해 물가상승률을 1.4%로 내다봤다.

소비자물가는 올해 들어 상승세가 둔화하는 흐름이다.

1월에 전년 동기대비 상승률이 0.8%를 기록한 데 이어 2월에 0.5%로 낮아졌다.

이는 2016년 8월(0.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은은 그러나 기조적 물가 상승률은 1%대 중후반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시적 공급 충격이나 정부 정책 영향 등을 제외한 경기민감물가와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1월에 각각 1.9%와 1.4%였다고 분석했다.

작년 4분기엔 각각 2.0%와 1.3%였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수치도 1월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2월 물가에서 영향이 큰 유가와 채소가격은 근원물가에서 빠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민감물가는 근원물가 중 GDP갭률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을 대상으로 뽑은 것이다.

관리제외 근원물가는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품목을 제외하고 본 것이다.

전기·수도·가스요금, 열차 요금, 도로통행료와 같은 필수재나 복지 증진을 목적으로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하는 의료·교육·보육료, 버스·택시요금 등이 빠진다.

한은은 앞으로 일시적 공급 충격 영향이 완화되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높아져 하반기 이후엔 1%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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