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쇼핑' 선호 젊은층 겨냥
고객 맞춤형 제품 추천기계 배치
어? 종업원이 없네…이니스프리 동대문DDP 무인매장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이니스프리가 4일 첫 무인매장 ‘셀프 스토어’(사진)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열었다. 매장 직원의 ‘간섭’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언택트(비대면) 쇼핑’을 선호하는 젊은 층을 겨냥했다.

이니스프리의 셀프스토어는 매장 직원 도움 없이 혼자 쇼핑하고 싶어 하는 10~30대 소비자를 위해 처음 도입한 매장이다.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고 타인의 간섭을 싫어하는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췄다는 설명이다. 한 달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으로 개점했다.

셀프스토어엔 무선주파수 인식장치(RFID)로 직접 결제하는 셀프 카운터가 갖춰졌다. 제품에 대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디지털 셀프, 이벤트 및 할인 소식을 확인할 수 있는 카운슬링 키오스트 등도 운영한다.

제품을 추천해주는 직원은 없지만 피부 타입에 맞는 화장품을 추천해주는 뷰티톡 미러,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내 피부에 맞는 시트팩을 추천해주는 시트팩 벤딩머신(자판기) 등도 비치했다.

이니스프리가 셀프 스토어를 연 것은 스마트 쇼핑 트렌드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이니스프리 브랜드로 2016년 그린라운지, 2017년 미니숍 등을 열어 무인매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그린라운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소비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제품을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만든 체험형 매장이다. 점원이 상주하는 매장에서는 눈치 보느라 실컷 테스트해보지 못한다는 데서 착안했다. 미니숍은 일부 그린라운지 안에 화장품 자판기를 설치한 실험 매장이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DDP 1호점에서 시범 운영한 뒤 개선점을 보완해 앞으로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DDP의 이니스프리 셀프스토어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된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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