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자산가 중 상당수는 지난해 말부터 주식형 상품을 팔고 채권형 상품 및 달러 자산(달러 표시 채권, 달러예금) 등 안전자산으로 갈아탄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오는 6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일곱 개 도시를 돌며 여는 ‘2019 한경 머니로드쇼’에 앞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고액 자산가의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 변화’를 주제로 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농협 등 5개 은행 프라이빗뱅커(PB) 5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부자들 올들어 주식 팔고 채권·달러자산 갈아탔다
PB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초까지 고액 자산가들이 비중을 줄인 자산 1순위가 개별 주식 및 펀드 등 주식형 상품(57.6%)이라고 답했다. 이어 부동산(19.2%) 채권(11.5%) 등의 순이었다. 같은 기간 고액 자산가들이 비중을 확대한 자산은 채권형 상품이라는 응답이 28.1%로 가장 많았다. 달러 자산이 21.8%로 뒤를 이었다. 성선영 KEB하나은행 롯데월드타워골드클럽 PB부장은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