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금융브리프…"혁신기업에 자금지원 늘려야"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기며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지만, 금융산업은 아직 이에 걸맞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금융업, 국민소득 3만弗위상에 못미쳐…생산적금융 강화해야"

3일 한국금융연구원의 금융브리프에 실린 '3만 달러 시대, 금융이 가야 할 길'에 따르면 국내 금융산업은 내수 중심 영업에 그치며 효율성이나 부가가치 면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지난해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기업 효율성 평가 가운데 금융부문은 33위에 그쳤다.

이는 2012년 25위에서 8계단 하락한 것이다.

금융산업의 부가가치 비중도 수년째 5%대에 머물고 있고, 은행업의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제조업·통신업 대비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금융산업이 내수 중심에 그치면서 세계적인 기업이 나오지 못한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이병윤 선임연구위원은 금융산업이 현 상황에서 벗어나려면 생산적 금융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우선 은행들이 담보 위주의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대출 심사 능력을 키우고 사업성 평가를 통해 혁신기업에 자금지원을 늘려야 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 선진국을 중심으로 발전 중인 디지털 금융에 적응하고 새 수익원을 찾아 해외 진출을 강화해야 한다고 이 선임연구위원은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금융 강화와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혁신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혁신이 꽃피고 3만 달러 시대를 넘어 새 시대로 도약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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