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이고 개성 강한 디자인, 스위스 명품 '필립플레인' 국내 1호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스위스 명품 브랜드 ‘필립플레인(Philipp Plein)’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고 지난달 19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2층에 첫 매장을 열었다. 필립플레인은 1988년 가구 회사로 시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2004년부터는 남성복과 여성복, 아동복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화려한 장식과 크리스털 해골 무늬가 브랜드 상징이다. 파리 밀라노 등 세계에 12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엔 첫 매장을 이제 열었지만 마니아층이 두터워 해외에서 구입하는 사람도 많았다.

필립플레인의 국내 1호점은 66.1㎡ 규모로, 매장 입구에 브랜드를 상징하는 크리스털 장식의 해골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내부는 화이트와 블랙의 대리석을 사용해 세련되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거울처럼 반짝이는 마감재를 써 화려하게 꾸몄다.

도발적이고 개성 강한 디자인, 스위스 명품 '필립플레인' 국내 1호점
필립플레인 매장에서는 올봄 새로 출시한 리조트 컬렉션 ‘플레인 다이너스티’ 제품을 판매한다. 이번 컬렉션은 1980년대 미국 TV 드라마 ‘다이너스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했다. 여성복에선 ‘다이너스티’의 여성 캐릭터 알렉시스 콜비의 당당함이 느껴진다. 섹시한 시퀸(반짝이는 금속 장식) 슈트, 야자수 잎 장식의 봄버와 후드티, 스터드 장식의 데님 미니스커트와 몸에 붙는 가죽 바지 등이 대표 제품이다. 투명한 PVC 소재의 가방, 메탈 소재의 해골 스틸레토 힐을 함께 매치해 강렬한 패션 스타일을 강조했다.

필립플레인은 올봄 로큰롤 정신을 담은 드레스 캡슐 컬렉션도 선보였다. 레오파드 프린트를 큼지막하게 넣거나 바이커 재킷을 조합한 드레스 등 독특한 제품들로 구성했다. 헤어 장식부터 하이힐에 이르기까지 개성 강한 스타일을 담았다는 설명이다.

남성복은 다이너스티 속 남자 캐릭터 패션을 연상시키는 옷들이 많다. 터키석 색상의 테일러드 파이톤 바이커 재킷, 지폐 프린트 셔츠와 슈트, 카우보이모자 등을 출시했다. 드라마 속 ‘재미를 추구하는 플레이보이’를 연상케 하는 스타일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필립플레인 브랜드 담당자는 “재미있고 도발적이며 역동적인 필립플레인의 컬렉션은 전 세계 젊은 층을 열광시키고 있다”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브랜드인 만큼 올해 백화점에 4개 이상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