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경영진들이 책임경영과 주가 회복을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대우건설은 김형 사장과 사외이사 3명을 포함한 임원진 33명이 지난 27일 회사 주식 약 20만주를 장내 매입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주식 매입은 우리사주조합 방식이 아니라 각 임원의 자율의사로 이뤄졌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건설의 27일 기준 종가는 5천130원으로 총 매입액은 10억2천600만원 선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지난해 6월 김형 사장 취임 이후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업가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시장에 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빌드 투게더'(Build Together)라는 새 비전을 공개하고 오는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천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건설순위 20위권 내에 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로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대우건설은 지난해 사내에 '북방사업지원팀'을 신설하고 대북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건설 경영진 자사주 20만주 매입…"책임경영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