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군산도 주력산업 침체 여파
관광객 많은 서귀포는 고용률 1위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로 경남 거제의 실업률이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은 7.1%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를 보면 작년 하반기 거제 지역 실업률은 7.1%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거제는 조선업 구조조정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고 있다”며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인원 감축에 따라 실업률이 높아지고 고용률은 낮아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造船 구조조정…거제, 실업률 1위

거제의 실업률은 2016년 상반기에는 2% 미만이었으나 2016년 하반기 2.6%, 2017년 상반기 2.9%로 올랐다. 2017년 하반기에 6.6%로 치솟은 데 이어 작년 상반기 7.0%로 더 높아졌으며 이번 조사에서 기록을 또 경신했다.

거제와 인접한 경남 통영의 실업률은 6.0%로 거제 다음으로 높았다. 정 과장은 “통영은 성동조선해양의 휴업(회생절차 진행 중)으로 인한 여파가 지속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업률이 세 번째로 높은 곳은 경기 과천으로 5.5%였다. 과천에 있던 정부청사가 세종으로 이전하면서 이 지역에 거주하던 취업자가 다른 지역으로 이탈하고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이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구직활동을 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전북 군산은 한국GM 공장이 폐쇄되며 실업률이 3.2%를 기록했다. 2017년 하반기보다 0.7%포인트 높지만 작년 상반기보다는 0.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고용률은 시 지역에서는 제주 서귀포(71.0%), 충남 당진(69.9%), 경북 영천(67.6%) 등이 높았다. 군 지역은 경북 울릉(82.7%), 전남 신안(79.7%), 전북 장수(76.2%) 등이 75% 이상이었다. 군 지역 평균 고용률은 66.5%로 시 지역(60.0%)보다 6.5%포인트 높았다.

이태훈/성수영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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