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48인치 ‘듀얼 퓨얼 프로레인지’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방·욕실 전시회 ‘KBIS 2019’에서 주방 부문 최고상인 ‘KBIS 베스트 키친 골드’를 수상했다. 가스레인지, 인덕션, 전기 오븐 등이 결합된 복합 가전제품으로 음식을 고르게 익혀주는 프로 컨벡션 기능 등을 갖췄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올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일제히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10주년 기념작으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내놨다. LG전자는 접는 대신 별도 디스플레이를 부착할 수 있는 V50 씽큐 5G를 들고나왔다. 다음달 일반 소비자 대상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가 시작되는 가운데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들이 침체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지 주목된다.갤럭시폴드,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태블릿포문은 삼성전자가 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그레이엄시빅센터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갤럭시폴드를 공개했다. 이곳은 애플이 2015~2016년 신제품 발표회를 연 애플의 ‘안방’이기도 하다.갤럭시폴드는 세계 최초로 7.3인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접었을 때는 4.6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고 화면을 펼치면 4.2 대 3 비율의 7.3인치 화면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2011년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처음 선보인 이후 소재·기구·디스플레이 등 다방면에서 기술 혁신을 거듭해 갤럭시폴드를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접는 동작은 가장 직관적이지만 기술적으로는 매우 어렵다”며 “새로운 복합 폴리머 소재를 개발해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대비 50% 얇은 디스플레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20만 번 이상 화면을 접었다 펴도 변형되지 않는 내구성도 갖췄다.화면을 분할해 사용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앱(응용프로그램)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강력한 멀티 태스킹 기능이 강점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2분할, 3분할 할 수 있고 여러 개의 앱을 동시에 써도 멈추지 않고 동시에 동작하는 ‘멀티 액티브 윈도’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을 접은 상태로 앱을 이용하다 펼치면 대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앱 간 전환 기능도 갖췄다. 예를 들어 접은 채로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지도 앱을 확인하다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중단 없이 지도 화면을 볼 수 있는 식이다.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갤럭시폴드는 완전히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으로, 기존 스마트폰의 한계를 뛰어넘어 프리미엄 폴더블 기기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날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10 시리즈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S9까지는 기본 제품과 화면을 키운 플러스 제품만 내놨지만 이번에는 기본인 갤럭시S10과 대화면 갤럭시S10플러스, 보급형 갤럭시S10e, 5G 전용 모델 갤럭시S10 5G 등 4개 제품을 내놨다. 애플에 뒤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4개 제품 모두 전면 카메라 홀을 제외한 부분을 전부 디스플레이로 채운 ‘인피니티-O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화면 하단부에 손가락을 대면 잠금이 해제되는 초음파 지문 스캐너를 세계 최초로 디스플레이에 내장했다. 전문가 수준으로 동영상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슈퍼 스테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다른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무선 배터리 공유’ 기능도 내장했다.화면 붙여 콘텐츠 활용 높인 V50 씽큐 5GLG전자는 지난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회의장에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V50 씽큐 5G와 G8 씽큐를 공개했다. 그동안 G 시리즈는 상반기, V 시리즈는 하반기에 발표했지만 처음으로 두 플래그십 제품을 동시에 내놓은 것이다. LG전자는 앞으로 V 시리즈를 5G 플래그십으로, G 시리즈는 LTE 플래그십 제품으로 구분해 내놓을 예정이다.V50 씽큐 5G는 소비자가 5G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기능을 특화했다. 6.4인치 대화면을 장착해 영상이나 게임을 즐기기 좋다. 고급 이어폰이나 전용 콘텐츠 없이 입체 음향을 즐길 수 있는 ‘DTS: X’ 기술을 외부 스피커로도 구현했다. 스마트폰 발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히트 파이프보다 용량이 큰 바이퍼 체임버를 내장했다.멀티미디어 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탈착식 스크린 액세서리 ‘듀얼 스크린’도 함께 내놨다.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케이스 형태로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기만 하면 V50 씽큐 5G와 연동된다. 이를 펼치면 6.2인치 크기의 듀얼 스크린은 화면 왼쪽에, 스마트폰 화면은 오른쪽에 위치한다. 두 개의 스마트폰처럼 화면을 각각 구동시킬 수 있다. 화면의 작은 반원 모양 아이콘을 클릭하면 듀얼 스크린을 끄거나 스마트폰 화면과 교체하는 것도 가능하다. 게임을 실행하면 듀얼 스크린은 게임 화면으로, 스마트폰은 게임 컨트롤러로 이용하는 등 활용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스마트폰 본체의 배터리로 구동되기 때문에 별도로 충전할 필요도 없다.LG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G8 씽큐도 함께 공개했다. 심도를 측정하는 ‘Z 카메라’를 전면에 탑재해 디스플레이 위에서 손짓만으로 앱을 구동할 수 있다. 화면 위에서 손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움직여 미리 지정한 앱을 열 수 있고 전화가 왔을 때도 손짓만으로 받거나 끊을 수 있다. 화면 위에서 다섯 손가락을 한 번에 오므리는 모양을 취하면 화면 캡처가 된다. 동영상이나 음악을 감상하다 엄지, 검지, 중지 세 개 손가락으로 다이얼을 잡아 돌리는 제스처를 취하면 볼륨 조절이 된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LG전자가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2019년형 올레드TV를 25일 선보였다.새로 나온 ‘올레드TV AI 씽큐’에는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 ‘2세대 AI 알파9’이 탑재됐다. 이 프로세서는 딥러닝 기술을 통해 원본 영상을 보다 선명하게 업그레이드하고 화면 속 배경과 사물도 스스로 인지해 입체 효과를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이 제품은 또 주변 밝기를 감지해 어두운 영상도 선명하게 보여주고, 2채널 음원을 5.1채널(5개 스피커·1개 우퍼)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꾸도록 설계됐다. 뉴스 영상이 나올 때는 아나운서 목소리를 한층 더 또렷하게 들려준다.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인 ‘에어 플레이2’와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도 지원한다.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도 강화됐다. LG전자 관계자는 “대화의 맥락을 기억해 연속된 질문도 척척 답변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마마무 화사가 나온 프로그램 찾아줘”라고 말한 뒤 “이거랑 비슷한 것도 찾아줘”라고 이어서 명령하면 마마무 회사 관련 콘텐츠를 보여준다.가격(77인치 기준)은 종전 제품보다 최대 30% 낮췄다. 지난해 처음 내놓을 때 1700만원이었던 LG 올레드TV AI 씽큐 77인치를 1200만원으로 책정했다. 65인치와 55인치는 작년 첫 출시 때와 비슷하게 각각 540만원과 290만원에 내놓았다.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 제로 R9’ 로봇 청소기도 증정한다.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애플 무선스트리밍 서비스 등 적용…"작년보다 가격 30%↓"LG전자는 2세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2019년형 올레드TV를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신제품 '올레드TV AI 씽큐'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화질 프로세서인 '알파9'에 100만개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딥러닝 기술을 더한 '2세대 AI 알파9'을 탑재했다.이 프로세서는 원본 영상의 상태를 감지한 뒤 최적화해 생생한 화질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화면 속 배경과 사물을 스스로 인지해 입체 효과도 키워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신제품은 또 주변 밝기를 감지해 어두운 영상도 선명하게 보여주며, 2채널 음원을 가상의 5.1채널(5개의 스피커·1개의 우퍼) 서라운드 사운드로 바꾸도록 설계됐다.애플의 무선스트리밍 서비스인 '에어플레이2'와 스마트홈 플랫폼인 '홈킷'을 지원하며, 두께를 줄인 '페이퍼 슬림' 디자인이 적용됐다.LG전자는 신제품 출하가격이 동급 모델 기준으로 작년보다 30%가량 낮아졌으며, 구입 모델에 따라 '코드제로 R9' 로봇 청소기를 무상으로 준다고 밝혔다.LG 올레드TV AI 씽큐의 경우 77인치는 1천200만원, 65인치는 540만원, 55인치는 290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LG 슈퍼울트라HD TV AI 씽큐는 65인치와 55인치가 각각 279만원과 189만원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