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1.5% 상승…호주 달러 0.4% 올라
위안화 7개월 만에 최고 수준 상승
무역전쟁 휴전 연장에 아시아 주가·통화가치 상승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휴전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 아시아 주요국 주가지수와 통화가치가 상승세다.

25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중국 증시에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2,844.80으로 전 거래일보다 1.45%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0.55% 올랐다.

오전 10시 15분 현재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 지수는 21,566.40으로 0.66% 상승했으며 호주 S&P/ASX200지수는 6,175.30으로 0.13% 올랐다.

한국의 코스피는 상승으로 출발했다가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서 미·중 무역협상의 '상당한 진전'과 2천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연기를 발표하고 중국 상무부도 양국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하면서 증시의 무역전쟁 부담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기한 연장 관측이 강했던 만큼 이미 증시에 상당 부분 반영된 데다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나올 때까지 불확실성이 남아있으며 세계 경기둔화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등 악재도 여전해 상승 폭은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위안화는 역외시장에서 달러당 6.6853위안으로 0.36% 올랐다.

이는 무역전쟁이 본격화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위안화는 그동안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를 보여 왔으며 미·중 무역협상단은 위안화 환율을 핵심 의제 중 하나로 합의에 포함하려 하고 있다.

무역전쟁과 중국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고전한 호주 달러도 올랐다.

1호주달러당 0.7159달러로 0.42% 상승했다.

한국 원화는 0.37% 올라 달러당 1,121.04원이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달러당 110.76엔으로 0.06%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