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6 3.0ℓ 터보 디젤,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조합

아우디가 22일(현지 시간) 고성능 SUV인 SQ5를 공개했다.

아우디, 하이브리드 얹은 SQ5 공개

아우디에 따르면 새 차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트레인이다. 기존 V6 3.0ℓ 터보 디젤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최고 347마력, 최대 71.4㎏·m의 힘을 낸다. 예전 SQ5에 비해 출력은 7마력 줄었으나 토크는 20.4㎏·m나 커졌다. 0→100㎞/h 가속은 0.3초 줄어든 5.1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했다.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은 ㎞ 당 172g 수준이다.

아우디, 하이브리드 얹은 SQ5 공개

아우디는 엔진과 전기모터를 차체 앞쪽에 두고 배터리 팩을 트렁크 바닥에 넣어 균형을 맞췄다. 또 터보 지연 현상을 막기 위해 EPC로 불리는 새로운 보조장치를 추가했다. EPC는 배기가스 흐름과 엔진회전수를 실시간 파악한 뒤 스로틀 반응에 맞춰 빠르고 신속한 터보차저 반응을 이끌어낸다. 소형 전기모터는 부스트 압력과 반응속도를 높였고 사운드 액튜에이터를 더해 우렁찬 소리를 구현했다.

신형 SQ5는 연료효율도 꼼꼼히 챙겼다. 크루즈 컨트롤 주행 시 엔진 작동을 최소화하고 감속할 때 발생하는 회생제동 에너지 양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추가한 것.

아우디, 하이브리드 얹은 SQ5 공개

고성능 차에 필요한 부품은 아낌없이 들어있다. 스포츠 디퍼렌셜과 어댑티브 댐퍼는 물론 지능화된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차동제한장치를 더해 주행성능을강화했다. 또 일반 Q5보다 30㎜ 낮은 에어 서스펜션과 375㎜의 대구경 브레이크 디스크, RS시리즈 전용 6 피스톤 캘리퍼까지 모두 기본으로 장착했다.

아우디, 하이브리드 얹은 SQ5 공개

겉모양은 날카로운 보닛 주름과 캐릭터라인, 커다란 공기흡입구가 특징이다. 살이 얇은 21인치 휠과 은색 사이드 미러, 앞뒤에 붙은 SQ5 배지는 차의 성격을 나타낸다. 실내는 탄소섬유 소재 사용을 늘리고 RS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버킷시트를 채택해 일반 트림과 차별화했다. 그러나 간결한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8.3인치 모니터, 12.3인치 버추얼 콕핏 계기판 등은 다른 아우디차와 동일한 구성이다.

신형 SQ5는 올여름 독일을 시작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6만7,750유로(약 8,630만 원)부터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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