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서 맛보는 '연예인 간편식'
롯데홈쇼핑이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요리를 가정간편식(HMR) 형태로 판매한다.

오는 22일 롯데홈쇼핑을 통해 처음 판매되는 ‘화자카야 곱창’은 걸그룹 마마무 멤버 화사로 인해 인기가 높아진 곱창을 HMR 상품화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화사가 곱창 먹는 장면이 나간 뒤 곱창은 최근 다시 주목받는 요리가 됐다. 중소 식품업체 미트뱅크가 제조한 ‘화자카야 곱창’은 화사를 제품 모델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호주산 소곱창과 미국산 소막창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식감을 살리기 위해 초벌구이를 한 상태로 판매한다. 롯데홈쇼핑은 20~30대 젊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방송 시간을 금요일 밤 늦은 시간대로 잡았다. 이날 첫 방송에선 국내산 벌꿀과 유자를 넣은 ‘화사 특제 소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25일에는 배우 김수미가 출연해 ‘김수미 천연 다시팩’(사진)을 판매한다. 디포리(밴댕이), 멸치, 새우, 파뿌리, 다시마, 무 등 여섯 가지 국내산 원물을 건조해 만든 다시팩이다. 이 팩을 끓는 물에 10분간 우려내면 다양한 육수로 쓸 수 있다.

국내 TV홈쇼핑들은 최근 경쟁적으로 HMR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계열사 현대그린푸드와 HMR을 공동 개발 중이고, NS홈쇼핑은 전북 익산에 HMR 생산 공장을 올 연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 또한 올해 연예인들과 협업해 HMR 상품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고, 1인 가구도 꾸준히 늘어 HMR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HMR 시장은 약 3조원에 이르며, 연평균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