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은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이 지정하는 ‘먹는 물 수질검사 공인기관’ 자격을 취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SK매직은 먹는 물, 먹는 샘물, 먹는 물 공동시설, 지하수, 상수원수를 대상으로 수질 검사를 하는 공인기관 역할을 할 수 있게 됐다.SK매직은 이를 위해 경기 화성에 있는 공장 내에 ‘환경분석센터’를 개설했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SK매직 제품의 안전성은 물론 수질 연구와 검사에 대한 공신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아파트 현관 안쪽과 거실 등에 설치하는 미닫이문(폴딩도어)인 중문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에 대한 수요 증가와 인테리어 효과 덕분이다.건축자재업계에 따르면 2012년 1000억원이던 국내 중문 시장 규모는 지난해 3000억원을 넘어섰다. 분양 아파트에 시공되는 직접판매 물량까지 포함하면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과거 인테리어 옵션으로 여기던 중문이 최근 실내 냉난방 효율은 물론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인테리어 필수품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 시장은 이건창호가 개척했다. 2007년 알루미늄 슬라이딩 도어 브랜드 ‘이건라움’을 선보였다. 이후 현관 중문뿐 아니라 무빙월(움직이는 벽), 슬라이딩 도어 등 원하는 대로 제한된 공간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LG하우시스는 창호사업에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알루미늄 소재의 ‘인테리어 슬림 중문’과 ‘클래식 3연동 중문’을 내놨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현관과 함께 집 안팎을 연결하는 창호가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과 결합해 스마트홈을 이끌 건자재로 진화하고 있다. 단열 보온이라는 전통적 기능을 넘어 환기, 미세먼지 차단, 태양광발전까지 가능한 창호가 나오고 있다.창호의 최초 재료는 목재다. 수백년 전부터 쓰였다. 목재 창호는 1950~1960년대 알루미늄(AL) 창호로 대체됐다. 알루미늄은 목재보다 강도가 높고 뒤틀림 등 변형이 적다. 하지만 열전도율이 높아 단열 성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알루미늄에 이어 등장한 폴리염화비닐(PVC)창은 내구성과 단열성을 모두 갖춘 제품이다. 최근에는 AL-PVC 창호, AL-Wood(목재) 창호 등 서로 다른 소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창이 고급 창호시장을 이끌고 있다.지금도 창호의 핵심 기능은 단열이다. 건축물에서 창호를 통해 나가는 열손실이 30~40%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을 위해 설계 기준을 강화하고 있다. 2012년 7월부터 에너지효율등급제가 시행되면서 창호를 단열성능 등에 따라 1등급부터 5등급까지 5개 등급으로 나눈다.몇 년 전부터 창호에 IoT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핸들(손잡이)과 안전창 등에 스마트 창호 관련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다. 기업들은 창호 핸들이나 유리에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정보를 전달하는 창호,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을 열 수 없어도 실내 공기를 순화하는 환기 시스템을 갖춘 창호, 유리 및 블라인드로 전기를 생산하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추가한 창호 등을 개발 중이거나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LG하우시스가 개발한 ‘히든 디스플레이 핸들’이 대표적이다. 창호 손잡이에 내장된 디스플레이 화면을 통해 날씨 예보와 대기질 정보를 알려준다. 실내 공기질이 나쁘면 ‘환기해 주세요’라는 안내문을,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문을 열지 말아 주세요’라고 공지한다.국내 창호시장은 3조원 정도로 추정된다. 아파트 신축단지에 공급되는 B2B(기업 간 거래·특판시장)가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나머지는 B2C(개인과 기업 간 거래·시판시장)다.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