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협력사 생산성이 상생의 토대"
LG전자는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협력사 모임인 ‘협력회’ 임원들과 신년 간담회를 열고 상생협력 성과와 올해 계획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사진)은 “협력사 생산성이 상생의 토대”라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협력회 임원들은 “협력사들도 경쟁력을 공유하고, 철저한 품질관리 등을 통해 제조역량을 높여 가겠다”고 화답했다.

지난해 말 98개 협력사 대표들을 초청해 워크숍을 열고 상생협력을 강조한 조 부회장은 올해도 직접 협력업체를 방문해 현장 목소리를 듣고 회사 경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협력사를 대상으로 하던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사업을 해외 진출 협력사로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협력사에 무이자로 대출해 주고, 저금리 대출을 위해 기업은행 산업은행과 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가 융복합 시대를 대비할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협력사가 해외에 진출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물, 토지, 설비투자 등을 위한 운영자금은 물론 법률자문도 지원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