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년10개월 만에 최악…반도체 둔화에 수출기업 전망 '악화'(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업 체감경기 2년10개월 만에 최악…반도체 둔화에 수출기업 전망 '악화'(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선물옵션 고객을 유치하기 올 들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점점 커지고 있는 관련 시장을 잡기 위해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69,300 +0.73%)은 내년까지 해외 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키움증권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거래할 경우 2.5달러, 해외 선물 OPEN-API W를 이용하면 최대 2.3달러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해외 선물옵션 비대면계좌 보유 고객이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6개월 이내에 한번만 거래하면 6개월씩 자동 연장돼 할인 수수료를 적용받는다.

미래에셋대우(7,240 -0.82%)는 해외 선물옵션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수수료를 2.19달러까지 낮춘 행사를 오는 4월까지 진행한다. 행사 대상이 되면 달러 결제상품 2.19달러, 마이크로 0.9달러, 홍콩달러 결제상품 23.9홍콩달러, 유료 결제상품 2.39유로로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다.

기존 수수료 달러 결제상품 7.5달러, 마이크로 1~2달러, 홍콩달러 결제상품 60홍콩달러, 유로 결제상품 6유로에서 대폭 낮췄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업계의 해외 선물옵션 달러상품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7.5달러 수준"이라며 "2.19달러는 마진이 거의 없는 것으로 고객 유치를 위해 할인 행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한금융투자도 다음달까지 신규 및 3개월 무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6개월간 달러상품 수수료를 2.99달러로 낮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역시 다음달 1일까지 해외 선물옵션 수수료 할인 신청을 받는다.

증권사들이 상당 부분의 이익을 포기하며 고객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해외 선물옵션 시장의 성장세 때문이다. 다양한 해외 상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으로 해외 선물옵션 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장내파생상품 거래대금은 1조8000억달러(약 2020조7000억원)로 전년 대비 2000억달러 증가했다. 투자자수는 같은 기간 4만200명에서 4만6000명으로 5800명 가량 늘었다.

해외 장내파생상품이란 CME그룹(미국) 유렉스(유럽) HKEX(홍콩) 등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되거나 귀금속, FX마진(외국환 거래) 등 유사 해외파생상품으로 지정된 선물·옵션거래를 말한다.

다만 개인 투자자의 손실도 증가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거래손실은 2017년 말 7400만달러(약 832억원)에서 2018년 1분기 말 8700만달러(약 978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선물옵션 거래 이전에 상품 및 거래위험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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