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GS 제공
GS칼텍스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감도. /GS 제공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올해도 미·중 무역분쟁,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대내적으로도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어 올해의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 회장이 강조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GS그룹은 미래 먹거리 발굴 및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GS그룹, '스마트 결제' 편의점 구축 등 서비스 차별화
GS칼텍스는 지난해 올레핀 사업에 2조7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202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t, 폴리에틸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올레핀 생산 시설을 확보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LG전자와 손잡고 기존 주유소 개념에서 진화한 새로운 형태의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작업도 준비 중이다. 기존의 주유 정비 세차 서비스 이외에 전기차 충전, 전기차 공유, 전기차 경정비 등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 모빌리티 인프라 서비스 공급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스마트 결제를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을 추진한다. 지난해 서울 마곡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 연구동 3층에 시범형 스마트 편의점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한 출입문 개폐, 상품을 이미지로 인식하는 스마트 스캐너, 매출 분석을 통한 자동 발주 시스템 등을 시험 적용하고 있다. GS리테일은 13가지의 신기술을 실증, 보완해 향후 점포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의 인력 운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홈쇼핑은 회사의 핵심 역량인 상품 역량과 판매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TV홈쇼핑을 통해 축적한 상품 선별 노하우로 차별화된 상품을 소개하고, 이들 상품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서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GS홈쇼핑은 지난 1월 베트남 전자상거래 시장 진출을 위해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

GS건설은 기술과 콘셉트 차별화로 건설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GS건설은 업계 최초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도입한 데 이어 ‘커뮤니티’라는 콘셉트를 도입했다. GS건설의 브랜드 ‘자이’는 앞선 사람들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실현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 개념의 창출, 첨단 시스템 및 고품격 디자인 창출이 핵심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민간발전회사인 GS EPS는 충남 당진에 운영 중인 1503메가와트(㎿)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복합 화력발전소 3기와 2.4㎿ 연료전지발전소 1기에 이어 105㎿ 바이오매스 발전소를 2015년 9월 준공했다.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른 900㎿급 LNG 복합화력발전소 4호기도 2017년 완공해 GS는 LNG 민간발전용량 1위를 확보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