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그룹의 자회사 마란가스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4일 마란가스와 17만4000㎥ 규모 LNG 운반선 1척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1년 상반기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안젤리쿠시스그룹과 LNG 운반선 추가 발주를 논의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이 발주를 계속한다는 것은 시황이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대우조선해양은 설명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현대중공업과의 인수합병 이슈에도 불구하고 선박 수주에 성공한 것은 선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 들어 초대형 원유운반선 6척, LNG 운반선 1척 등 총 7척(약 8300억원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