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엔진 공급 중단, 자체 생산 결정

재규어랜드로버가 랜드로버의 플래그십 레인지로버 스포츠에 기존 V6 엔진 대신 신형 직렬 6기통 엔진을 탑재한다.

15일 회사에 따르면 새 엔진은 48V 마일드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직렬 6기통 3.0ℓ 인제니움 가솔린으로 출력은 최고 400마력이다. 기존 포드에서 공급받은 335마력의 V6 엔진보다 성능과 효율, 친환경 측면에서 앞선다는 입장이며, 새 엔진을 한정판 '레인지로버 스포츠 HST'에 우선 적용키로 결정했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V6 가고 I6 엔진으로

레인지로버 스포츠, V6 가고 I6 엔진으로

추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의 한 축을 담당할 신형 3기통 인제니움 엔진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 직렬 6기통 인제니움 디젤 역시 포드의 V6 엔진을 대체한다는 복안이다. 앞서 포드는 영국 브리젠드 공장에서 만든 V6 및 V8 가솔린과 디젤엔진을 재규어랜드로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에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후 외부 업체의 공급 없이 포드만을 위한 4기통 엔진 생산에 주력한다. 이에 따라 재규어랜드로버 또한 런던 다겐햄에 있는 포드 엔진 공장으로부터 V6 디젤 엔진 공급을 올해 안에 중단할 방침이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전동화 전략에 따른 비용저감 차원에서 4,500명의 감원을 결정했다. 주력인 디젤 판매 급감과 최대 시장인 중국의 실적 부진 탓이다. 회사는 내년까지 모든 제품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옵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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