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제주항공)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26,150 +2.35%)이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창사 13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도 '1조 클럽' 지위 유지를 예고 중이다.

14일 오전 10시10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날보다 200원(0.59%) 하락한 3만3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째 상승세를 보인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전날 제주항공은 3.19% 상승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제주항공은 2018년 연결기준 매출이 1조2594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증가했다고 지난 12일 발표했다. 국제유가 상승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012억원으로 0.1% 소폭 줄었다.

증권가는 올해 실적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제주항공의 목표주가를 각각 4만4000원, 4만2000원으로 올렸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는 저유가 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액 3544억원, 영업이익 486억원을 전망한다"며 "항공기 6대 증가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해 올해 영업이익이 47%로 증가할 전망으로, 저비용항공사(LCC) 내 최선호주(톱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은 제주항공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 1조5051억원, 영업이익 1481억원, 순이익 1166억원을 예상했다.

이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이종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최저 수준의 주가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주가는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하는 움직임이 존재하는 데 올해 달러약세 압력이 지속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국내 LCC 중 이익 가시성이 가장 높다는 점도 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거리노선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통해 추가적인 수요 흡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주당 650원, 배당성향 24% 및 자사주 매입 등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차별화된 매력"이라고 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