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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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에 대한 결산이 진행되면서 상장폐지의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코스닥 상장종목(기술특례상장 제외)들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5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7년까지 4년 연속 별도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쌍용정보통신(1,950 -2.99%) 코렌(1,785 +2.88%) 에스마크(998 0.00%) 바이오제네틱스(7,040 -5.12%) 코디(3,590 0.00%) 한국정밀기계(2,790 -0.89%) 리켐(3,410 -2.57%) 등이다. 2018년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한다면 이들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에스마크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 6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코디한국정밀기계도 각각 35억원과 70억원의 영업적자다. 반전이 필요하다. 바이오제네틱스는 2018년 3분기 누적으로 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4분기에도 이 상황이 유지돼야 한다. 리켐은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8500만원의 영업흑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별도 실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지난 11일 내부결산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코렌도 59억원의 영업흑자를 내 상폐 실질심사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외부감사인의 감사 결과 변동이 있는지 주시해야 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39곳이다. 이중 결산실적과 관련해 상장폐지된 기업은 13개로 2017년 8곳보다 늘었다.

한 회계사는 "금융당국의 강화된 감리 기조에 따라 회계법인들이 기업에 보수적 회계처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결산과 관련해 전년보다 상폐 기업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결산 관련 상장폐지 요건에는 5년 연속 영업적자와 함께 감사의견 비적정, 완전자본잠식 등이 있다.

2017년까지 3년 연속 영업적자를 낸 기업들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다. 4년 연속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금융투자사들은 관리종목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고 있다. 기존에 투자된 돈이 빠져나오거나 신규 자금조달이 어려워질 수 있는 것이다.

에이코넬(613 -0.97%)은 내부결산 결과 지난해 53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이 우려된다. 솔고바이오(233 +0.43%)국순당(3,105 -0.32%), MP그룹(1,315 0.00%), 유아이디(1,095 -3.10%) 등도 4년째 영업손실로 인해 관리종목이 될 가능성이 크다. 스카이문스테크놀로지(756 +0.13%)는 연결에서는 영업손실이 났으나, 별도에서 영업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에이치엘비파워(2,205 +1.38%)(2018년 3분기 누적 영업손실 85억원) 삼우엠스(2,220 -16.23%)(76억원) 에스제이케이(2,030 -6.02%)(63억원) 파인디지털(3,745 -0.53%)(3억원) 등도 우려가 있다.

지트리비앤티(28,150 -0.35%) 진양제약(3,785 -0.13%) 한국테크놀로지(1,810 -6.22%) 등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전환 사실을 알리며 관리종목 지정 위험을 낮췄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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