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기업들이 생산한 상품 가운데 팔리지 않고 재고로 쌓인 비율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재고율(출하량에 대한 재고 비율)은 116.0%로 조사됐다. 100개 제품이 출하됐다면 그 시점의 재고는 116개라는 얘기다. 외환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1998년 9월(12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제조업 재고율은 지난해 10월(106.9%)부터 급격히 상승해 두 달 만에 10%포인트 가까이 올랐다. 기업들이 재고 증가로 생산 감축 압력을 받으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다시 재고가 늘어나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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